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2일 오후 제주95지구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배치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늘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청소년증·외국인등록증 등이 모두 가능하지만 모바일 신분증은 불가하다. 학생증도 성명·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것이라야 유효하다.
시험장에는 가능하면 일찍 도착해 책상이나 의자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혹시 이상이 있으면 시험관리본부에 요청, 교체할 필요가 있어서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신분증을 지참해 오전 8시까지 시험관리본부로 찾아가면 재발급이 가능하다. 사진이 없는 경우에도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험장에는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태블릿 피시(PC),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다. 시계도 전자식 화면 표시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전자기기를 가져왔다면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며, 시험 종료 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만약 전자기기를 제출하지 않고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처리될 수 있다. 반면 보청기, 돋보기, 혈당측정기 등 개인의 신체 조건이나 의료상의 이유로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친 후 휴대할 수 있다.
4교시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수험생 본인이 선택한 과목 순서에 맞게 응시해야 한다. 예컨대 1 선택이 ‘생활과윤리’이며 2선택이 ‘물리학Ⅰ’이라면 이 순서대로 문제지를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1선택 시간에 물리학Ⅰ 문제지가 올려져 있으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4교시 선택과목·순서는 본인 수험표와 책상 스티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답안지에는 배부받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이다. 필적 확인 문구도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기재해야 한다. 샤프 또는 연필로 답안을 기재하거나 이중 표기 등에 따른 불이익은 수험생 본인이 감수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매시간 종료령이 울릴 땐 즉시 필기도구를 놓고 답안지는 오른쪽에, 문제지는 왼쪽에 놓은 후 감독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어떤 시험이든 1교시가 가장 중요하다. 만약 1교시에 시험을 망치면 다음 시험에도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시험이 종료됐다면 이미 제출한 답안을 다시 떠올리지 않는 것이 좋다. 결과 확인은 시험이 모두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실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시간 조절이다. 문제를 풀기 어려운 순간이 왔을 때도 순서대로 풀기 위해 시간을 쏟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쉬운 문제부터 풀어서 점수와 시간을 벌어놓고, 이후 어려운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에선 생각보다 많은 학생이 문제를 잘못 읽는 실수를 범한다. 문제를 대충 읽고 곧바로 아는 문제로 여기거나 문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아 결국 답을 틀리는 경우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무엇을 묻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여러 번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며 “대부분의 학생이 헷갈리는 선지 2~3개만 붙잡고 고민하는데 이때에는 선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문제를 다시 한번 정독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특히 어려운 문제가 나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답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답을 바로 찾아내는 게 어렵다면 정답이 아닌 것을 제외한 다음 답을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매 교시 종료 10분 전에는 전체 방송을 통해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데 방송이 나온 이후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기에 풀던 것을 멈추고 바로 마킹을 시작해야 한다. 남윤곤 소장은 “수능부정행위 중 가장 많은 유형 중 하나가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사례인 만큼 마킹을 먼저 해둔 후 남은 문제를 차례대로 풀어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