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본사에서 특검팀 관계자가 도시락을 옮기는 모습. 2025.8.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양남희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6일 오전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법원은 주요 혐의 피의자 관여 여부, 이익 귀속 등에 대해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정도도 구속할 정도의 구체성이 부족하며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지켜질 필요가 있다고 봤다.
특검 관계자는 "추가 수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은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웠다는 의혹을 받는다.
양 회장 등은 이 과정에서 미리 전환사채(CB)를 싸게 사놨다가 주가가 오른 뒤 내다 팔아 약 400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양 전 회장을 체포해 신병을 확보한 다음, 전날(1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 회장과 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구 전 대표는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구속기소)의 도주를 도운 혐의도 받는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7월 미국으로 출국하고 특검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웰바이오텍 부회장 박 모 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