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저격' 박민영 국힘 대변인, '장애인 차별' 고발당해

사회

뉴스1,

2025년 11월 17일, 오후 05:19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왼쪽)./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박민영 국힘 미디어 대변인이 다른 유튜브 채널 진행자로부터 고발당했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유튜브 '종이의 티브이(TV)' 채널 진행자는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박 대변인을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김 의원을 겨냥해 '왜 우리 당에서 공천을 받으려고 하냐',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서 문제'라고 말했다"며 "방송 진행자가 김 의원에 대해 '장애인인 것을 천운으로 알아야 한다', '만약 비장애 남자였으면 가만 안 뒀을 것'이라고 하자 박 대변인은 웃으며 맞장구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상을 직접 보고 커다란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어떻게 제1야당의 공식 대변인이 공적 방송에서 장애인을 향해 이런 모욕적인 언사를 할 수 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공개적인 모욕과 차별 행위를 그대로 둔다면 앞으로 또 다른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혐오를 내뱉고도 처벌받지 않는 나쁜 선례로 남을 것"이라며 "장애인을 이유로 한 차별적 언동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법 취지에 비춰볼 때 너무도 명백한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종이의티브이(tv)' 게시물 갈무리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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