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데일리DB)
실제 9월 모의평가까지는 (가), ㄱ 등 한글로 표기됐으나 수능에선 특수문자(예: ㈎)로 변경됐다. 글쓴이는 “스크린리더가 문장을 찾지 못해 전체 지문을 순차적으로 들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시각장애인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청해도를 높이려 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기존에는 괄호 문자만 읽혀 혼동 우려가 있었으나 특수문자로 바뀌며 ‘괄호 가’ 등으로 더 명확히 읽힌다는 것이다.
다만 평가원은 “음성 파일 내 기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중증 시각장애 응시자는 13명이다.
수험생 답안 작성에 사용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관련 불만도 쏟아졌다. 답안 마킹 중 잉크가 번지고 이를 수정하느라 시간을 소요했다는 글이 수십 건 제기됐다. 교육부는 “특정 업체 제품 일부에서 번짐 현상이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채점 시 피해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강남구 한 고사장에서는 4교시 탐구 1선택과목 종료 전에 감독관이 문제지를 회수하는 실수가 발생했다. 시험 종료 2~3분 전인 오후 4시 3분께 문제지가 걷혔으며, 이후 잘못을 확인한 감독관이 탐구 2선택 종료 후 약 1분 30초 추가 시간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