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일 오전 서울시내 LG유플러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칩 교체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캐시(임시 저장공간) 설정 오류로 인해 고객 36명의 통화정보 일부가 다른 이용자에게 일시적으로 노출됐다고 했다.
노출된 정보는 △통화 상대방 전화번호 △통화 시각 △통화내용 요약 등이다.
유출 가능 시점은 지난 2일 오후 8시부터 3일 오전 10시 59분까지로 추정된다.
총 101명의 이용자가 해당 기간 중 ‘익시오’를 신규 설치하거나 재설치하면서 타인의 기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별로는 1명에서 최대 6명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금융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10시경 문제를 인지한 직후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즉시 착수해 더 이상의 통화정보 노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이후 관련 고객 전원에게 전화로 사실을 안내했고, 연락이 닿지 않는 고객에게는 문자 등으로 상황을 통보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9시께 개보위에 신고를 마쳤다. 회사 측은 “고객 여러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사고는 해킹과 관련이 없으며, 향후 관계기관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