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 습격에 아침 기온 -10도 육박…내일도 최저 -8도 '꽁꽁'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18일, 오전 09:06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온천족욕탕을 찾은 시민들이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추위를 녹이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목요일인 18일 아침 전국 곳곳이 최저 -10도에 육박하는 영하권 추위가 나타났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5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밤사이 녹은 눈과 수분이 얼며 빙판길 위험이 커졌다. 금요일인 19일에도 아침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늘이 흐려지고,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최저기온은 강원에서 화천(광덕산) -9.0도, 고성(향로봉) -8.9도, 철원(임남) -8.8도, 횡성(둔내) -7.8도까지 내려갔다. 수도권에서는 파주(판문점) -7.6도, 포천(이동) -6.3도, 연천(백학) -6.3도, 서울 -1.3도, 인천 -1.0도 등으로 관측됐다.

충청권은 제천·영동 -6.9도, 계룡 -6.7도, 괴산 -6.5도, 충주 -4.5도를 기록했다. 전라권은 진안 -6.7도, 화순 -6.4도, 순창 -5.6도였고 광주는 0.3도였다. 경상권은 김천 -7.3도, 봉화 석포 -6.8도, 군위 -6.7도, 안동 -6.4도로 내려갔으며 대구는 -1.3도였다. 제주는 산지인 윗세오름 -5.7도, 서귀포 진달래밭 -3.3도를 보였다.

18일 낮 최고기온은 6~14도로 오르며 평년(최저 -10~1도, 최고 2~10도)보다 높겠다. 다만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구름이 많아지겠다.

기온이 급격히 내려간 것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밤사이 복사냉각이 강화된 데 따른 영향이다.

19일에는 아침 기온이 일부 내륙에서 -5도 이하로 내려가 추위가 이어지고, 전국 하늘이 흐려지며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8~7도, 낮 최고기온은 5~17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건 아니지만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는 아침 체감 추위가 크겠다.

19일 오후부터 20일 밤까지는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겠다. 20일까지 예상 누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5㎜ 미만, 강원 내륙·산지 5㎜ 미만이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도 5㎜ 미만으로 예보됐다. 전남 해안은 5~10㎜, 광주와 전남 내륙, 전북은 5㎜ 안팎이겠다. 부산과 경남 남해안은 5~10㎜, 울산과 경남 내륙은 5㎜ 안팎이다. 경북 서부와 북동 내륙, 북동 산지는 5㎜ 미만이다. 제주도는 5~2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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