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이 선생님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학교의 학교폭력 또는 청소년 범죄가 얼마나 심각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7.9%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초등학생은 17%, 중학생은 20%, 고등학생은 11%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학교폭력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11.2%가 그렇다고 했다. 초등학생은 12%, 중학생은 13%, 고등학생은 7%가 경험 또는 목격했다고 답했다. 학교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피해·목격률 모두 중학생이 가장 높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순으로 나타난 것이다.
피해 유형을 보면 언어폭력이 30.3%로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19.3%)과 신체폭력(19.2%)·성폭력(12.3%)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마약(3.8%)과 온라인 도박(2.6%)·사기(1.4%) 등 신종 청소년 범죄 피해도 많아ㅆ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또래친구’(48.9%)를 꼽았다. SNS(20.4%)와 호기심(16.5%)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에 가장 취약한 장소로는 학교가 28.4%로 가장 많았고, 노상(8.9%)과 학원(3.7%)이 뒤를 이었다.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어떤 활동이 필요하냐고 묻는 말엔 범죄예방교육(25%)이 가장 많았고, 부모교육(14.2%)과 학생 참여형 예방교육(14%) 순으로 나타났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선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과 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