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길 한파 절정…최저 영하 20도, 눈 30㎝ 넘긴 곳도

사회

뉴스1,

2026년 1월 02일, 오전 09:05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진 31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움츠린 시민들이 2025년 마지막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5.12.3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병오년 새해 첫 출근길인 금요일 2일 아침,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최저 -20도를 밑돌며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추위가 나타났다. 서해안과 제주, 울릉도·독도에는 많은 눈이 쌓이며 출근길 불편도 커졌다. 강추위는 토요일인 3일 낮부터 차차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강원 화천은 -20.2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강릉 -20.1도, 철원 -20.0도, 평창 -19.9도 등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20도 안팎의 강추위가 이어졌다. 수도권에서도 파주 -16.7도, 포천 -16.5도까지 기온이 내려갔다. 충북 제천 -16.4도, 충남 예산 -13.7도, 경북 봉화 -17.6도, 전북 무주 -19.2도 등 중부와 내륙 전반에서 한파가 기승을 부렸다.

주요 도시 일 최저기온은 △서울 -11.0도 △인천 -11.3도 △춘천 -13.9도 △강릉 -7.5도 △대전 -10.2도 △청주 -9.5도 △전주 -8.6도 △광주 -7.0도 △대구 -7.3도 △부산 -5.8도 △울산 -6.8도 △제주 0.6도다.

제주도 산지는 -12도 안팎까지 기온이 떨어졌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바람까지 더해지며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게 느껴졌다.

눈도 많이 쌓였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라 서부와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 안팎, 제주도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었다. 주요 적설을 보면 울릉도는 지난달 31일부터 누적 32.7㎝의 눈이 쌓였다. 전북 고창 10.5㎝, 전남 장성 11.5㎝, 목포 9.7㎝, 함평 9.3㎝, 신안 9.1㎝ 등 전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0㎝ 안팎의 적설이 관측됐다. 제주도에서도 산지를 중심으로 9㎝ 안팎의 눈이 쌓였다.

눈은 이날 충남 서해안과 전남권,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제주도에서 이어지다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다만 전라 해안은 3일 새벽까지, 제주도는 3일 오전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는 2일 밤까지 시간당 1~3㎝,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 안팎의 강한 눈이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제주 산지는 밤까지 시간당 1~3㎝, 일부 지역은 5㎝ 이상의 강한 눈이 오리라 예상된다.

기온은 3일 아침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10도 안팎을 보이겠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내륙은 -15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지다 낮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며 당분간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강추위는 토요일인 3일 낮부터 차차 풀리겠다. 다만평년(최저 -12~0도, 최고 1~9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만큼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은 계속 영하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눈이 쌓인 지역과 강원 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 위험이 크다며 교량과 터널 출입구, 이면도로, 그늘진 도로에서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파 영향으로 수도관 동파와 난방기 사용에 따른 화재 위험도 커질 수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c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