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수도권 시작 전국 '눈폭탄'…최대 20㎝ 쌓인 뒤 -15도 한파(종합)

사회

뉴스1,

2026년 1월 09일, 오후 06:10

9일 광주우치동물원에서는 추운날씨에 벵갈호랑이가 낮잠을 자고 있다. 2026.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금요일인 9일 밤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를 시작으로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주말인 10~11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10일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전북을 중심으로, 11일에는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대 20㎝ 이상 많은 눈이 내리겠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1~3㎝, 일부는 5㎝ 안팎의 강한 눈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 시작된 강수는 10일 새벽 중부 전반으로, 오전에는 남부지방으로, 오후에는 제주도까지 확대된다. 중부지방(충남 제외)은 10일 밤 대부분 그치겠지만, 11일에는 충남과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에 다시 비나 눈이 이어지겠다. 일부 내륙에서는 약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구간도 나타날 수 있다.

이번 눈의 핵심 원인은 상공을 통과하는 매우 찬 공기와 서해에서 만들어진 눈구름이다. 상층으로 -40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졌고, 이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 해수면 위를 지나며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받았다.

이 과정에서 눈구름이 급격히 발달해 육지로 유입되며 짧은 시간에 적설이 빠르게 늘어나는 구조다. 비로 환산한 강수량은 많지 않지만, 기온이 낮아 대부분 눈으로 내리면서 쌓이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을 보면 10일 수도권에서는 경기 동부 3~8㎝, 경기 서부 1~5㎝, 서울과 인천 1~3㎝, 서해5도 2~7㎝가 예상된다.

강원 내륙·산지는 3~10㎝, 많은 곳은 강원 북부 내륙과 산지에서 15㎝ 이상 쌓일 가능성이 있다. 충청권은 충남 남부 서해안 5~10㎝, 충북 북부 2~7㎝, 대전·세종과 충남 내륙, 충북 중·남부는 1~5㎝ 수준이다.

전북과 광주·전남에는 5~15㎝의 눈이 예보됐고, 많은 곳은 전북 서해안과 남부 내륙, 전남 서해안에서 20㎝ 이상 쌓일 가능성도 있다. 전남 동부 남해안은 2~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적겠다.

경상권에서는 울릉도·독도 5~10㎝, 경남 서부 내륙 3~8㎝, 경북 남서 내륙과 북부 내륙·북동 산지는 1~5㎝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산지 5~15㎝, 많은 곳은 20㎝ 이상, 중산간 2~7㎝, 해안 1~3㎝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10일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서 오전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1~3㎝, 일부 지역은 5㎝ 안팎의 강한 눈이 오리라 예상된다. 11일에는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라권, 경남 서부 내륙,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과정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바람도 변수다. 9일 밤부터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해지고, 1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 70㎞/h 이상, 산지는 90㎞/h 이상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 해상에서도 물결이 4~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다. 그러나 11일에는 찬 공기가 본격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15~-3도까지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7~3도에 머물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0~-5도, 강원 내륙·산지는 -15도 안팎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지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는 호남권·제주권에서 낮 동안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수도권·충청권·광주·전북에서는 초미세먼지(PM2.5)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

기후부 관계자는 "북서기류를 따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겠으나, 저녁부터 청정한 공기가 들이닥치며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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