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꺼낸 이 ‘안남시’는 영화 ‘아수라’에 등장하는 지명이다. 아수라 개봉 당시 영화 속 배경과 사건 등을 실존 인물과 대입해 성남시를 모델로 했다는 추측들이 나돈 바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관련 가압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성남시)
모두 전임 성남시장인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말이다. 신상진 시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이슈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 이후 김만배·남욱·정영학·유동규 등 민간업자들에 대한 가압류·가처분 신청에 직접 나선 성남시는 최근 14건, 5579억원 규모 가압류 인용 결정을 법원으로부터 이끌어냈다.
신 시장은 “현재 대장동에는 복지관, 도서관, 공원 등 주민 편의시설 조성에만 약 1000억원이 투입되고 있으며, 개발 당시 약속됐던 송전선 지중화 사업까지 포함하면 2000억원의 시민 혈세가 추가로 부담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 비용은 애초에 수천억원의 개발 이익을 가져간 자들이 책임졌어야 할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깡통계좌’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민사소송에서 반드시 승소하고 단 1원의 범죄수익도 남김없이 환수하겠다”고 역설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과 대척점에 있는 자신의 치적으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 시장은 “대장동이 공공은 확정 이익만, 초과 이익은 민간이 가져간 구조였다면, 백현마이스는 출발부터 다르다”라며 “민간은 확정 이익만을 보장받고, 추가로 발생하는 개발 이익은 성남시가 환수해 그 성과를 시민 모두에게 돌려주는 정의로운 개발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백현마이스는 축구장 30개 규모의 대형 복합단지로 조성해 대한민국 4차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허브이자 성남의 새로운 자부심으로 완성하겠다”라며 “백현마이스역 설치 등 주변 인프라 구축과 동네 간의 연결을 이루어 사통팔달의 첨단도시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