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위치한 애니 라이트 스쿨 본교.(사진=평택시 제공)
협약식에는 애니 라이트 스쿨의 데이비드 오버튼 이사장과 제이크 과드놀라 교장 등 학교 관계자가 직접 내한해 현장에 참석한다. 평택시에서는 정 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은 서울·경기 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국제학교다. 2000명 정원의 유·초·중·고 통합학교(K-12) 형태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에듀타운에 6만 6000㎡(1만 9965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개교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졸업생 33% MIT, 스탠퍼드 등 세계 100위권 대학 진학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설립된 애니 라이트 스쿨은 유치원(만 3세)부터 고등학생까지 88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교육과정은 자체 커리큘럼인 ‘AWS’와 현재 경기도교육청도 한국에 도입 중인 ‘국제 바칼로레아’ 과정을 바탕으로 한다.
애니 라이트 스쿨 고등학교 재학생의 IB 디플로마 합격률은 91%로 세계 평균(85%)을 훌쩍 넘어선다. 최근 3년 평균 SAT 점수는 1400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스탠퍼드·UC버클리·워싱턴대·프린스턴대 등 세계 100위권 대학 입학률도 최근 3년간 평균 33%로 집계됐다.
미국 내 학교들을 평가해 종합순위를 매기는 플랫폼 ‘니체’(Niche)에서 애니 라이트 스쿨은 워싱턴주 내 K-12학교 39개교 중 1위, 미국 전체 3055개 K-12학교 중에는 98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전체 학교 상위 3.2%에 해당하는 등수다. 또 2020년 뉴스위크가 미국 고등학교 3만여 개교 중 상위 5%로 선정하기도 했다.
◇미국 전통 명문사학, 평택의 잠재력에 주목
전국 주한미군이 집결하는 평택시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에 따른 고덕국제신도시 조성과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기업 집적화로 외국인 및 글로벌 인재 유입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특별법 개정으로 외국교육기관 설립부지를 조성원가 이하에 공급할 수 있게 된 평택시는 2022년부터 국제학교 설립·운영법인 공모를 시작했다.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위치한 애니 라이트 스쿨 본교.(사진=평택시)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회는 본교 직접 운영이라는 위험 외에도 평택시가 요구한 지역 학생 우선 선발도 모두 수용했다.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평택국제학교는 타코마 본교와 동일하게 학문적 엄격함, 학생 중심의 돌봄, 지역사회와의 연계 전통을 이어가며 교육 전반에서 진정한 국제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K팝과 K드라마로 시작된 K컬처는 이제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한국 사회와 도시 전반에 대한 신뢰와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인재, 그리고 해외 교육기관들은 ‘한국이 매력적인가’를 넘어 ‘어느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전통 있는 교육기관이 서울이 아닌 평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한국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