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다 보여 신고했는데…” 서초구 호텔 사우나서 무슨 일이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16일, 오전 09:32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의 한 3성급 호텔 사우나 내부가 훤히 보여 인근 직장인들이 신고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 서초구의 한 3성급 호텔 사우나 내부가 건너편 건물에 훤히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에서 근무한다는 제보자 A씨는 15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두 달 전 우연히 창문을 보다 건너편 호텔 사우나를 이용하는 여성들의 실루엣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여성들의 뒷모습이 훤히 비추는 모습과 함께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있는 모습 등이 보였다. 심지어 해가 진 뒤 저녁에는 사우나 내부가 밝아지며 여성들의 신체가 더 적나라하게 보이기도 했다.

A씨는 “저녁에는 엉덩이, 가슴 등 신체 부위까지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인다”고 토로했다.

그는 한 달 전에 경찰에 신고까지 했는데 아무런 시정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 노출되는 일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경기 안산의 한 5성급 리조트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투숙객 B씨가 1층 남성 사우나 내부가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B씨는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외부에서 보인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를 확인한 리조트 측은 “사우나 이용객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창문 블라인드를 올리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리조트 해당 유리창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필름이 시공돼 있는데, 야간에 시야를 가리기엔 충분치 않아 블라인드를 내려 시야를 가려왔던 것으로 보인다. 논란 이후 리조트 측은 블라인드를 임의로 조작할 수 없도록 고정하거나 필름을 다시 붙이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전했다.

같은 해 6월에도 경주의 한 유명 호텔에서 이와 비슷한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사우나를 찾았다가 피해를 입었다는 가족은 “아내는 외부에 본인 몸이 노출됐다는 사실에 수치스러워하며 잠도 못 자더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해당 호텔은 “사우나 유리창에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보호필름이 부착돼 있는데 최근 연이은 폭염 등 이유로 훼손된 것 같다”며 사우나를 폐쇄 후 보수 조치했다.

이 밖에도 2021년 제주의 한 5성급 호텔 여성 사우나 시설에도 알몸이 노출돼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당시 호텔 측은 “해당 사우나는 운영을 중단하고 미비점을 면밀히 파악해 즉시 시정하고 있다”며 “ 이를 계기로 고객님의 사생활 보호에 대해 가이드를 더욱더 철저히 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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