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에서 17일 열린 자유통일당 집회. 2026.1.17/뉴스1 © News1 권준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16일) 체포방해 등 혐의로 1심에서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주말인 17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추운 날씨에 패딩과 목도리를 두른 채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사형을 선고하라',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촛불행동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방해와 국무위원 심의권 침해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사법부를 규탄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이 체포 안 되려고 총까지 쏘라고 명령했었는데 백대현 재판부가 사형 선고할 것처럼 판결문을 읽더니만 달랑 5년을 선고했다"며 "이제 1심이다. 앞으로 2심, 3심까지 올해 안에 내란수괴와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 처벌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사형을 구형받은 것은 환영하면서도, 구형이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윤경황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내란 발생부터 1년이 지나서야 윤석열에게 사형이 구형됐다"며 "법비 조희대와 정치검찰은 물론, 수세에 몰린 국민의힘도 사과 쇼, 당명 개정 쇼, 단식 쇼까지 벌이며 살길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사형 구형이 특검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전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전 목사와 윤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 목사는 지난 13일 구속됐다. 전 목사는 14일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전광훈 목사를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형석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는 "대한민국은 법이라는 탈을 쓴 정치 도살장이 됐다"며 "전 목사를 차가운 감옥에 가두고 나라를 지키려던 윤 전 대통령에 사형이란 극단적 낙인을 찍는 기괴한 광기를 보라"고 말했다.
보수 성향 단체 자유대학은 '무죄'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사법부 눈 떠라', '윤 대통령 석방' 등 구호를 외치며 지하철 신논현역부터 교대역까지 행진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특수공무집행방해·범인도피교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해당 혐의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에게 10년을 구형한 바 있다.
내란특검팀은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선 사형을 구형했다. 이에 대한 선고는 오는 2월 19일 나올 예정이다.
sinjenny9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