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먼저 요구" Vs "아니다"…강선우 전 보좌관 또 조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18일, 오후 08:19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무소속 강선우 의원 ‘1억원 공천헌금’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이 18일 오후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공천 헌금 의혹’을 둘러싼 당사자들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은 김경 시의원과 대질신문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실의 차량을 수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강 의원의 보좌관이자 사무국장이었던 남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전날에 이은 연이틀 소환이자 3번째 조사다.

오후 7시 8분께 청사 앞에 도착한 남씨는 ‘김경 시의원에게 공천헌금을 먼저 제안한 게 맞느냐’, ‘1억원을 건네는 현장에 강 의원과 함께 있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현재 같은 마포청사에는 김 시의원 역시 3차 조사를 받고 있다. 서로 진술이 엇갈리며 진실게임 양상을 보이는 두 사람을 대질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시의원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1억원 액수를 강 의원 쪽에서 먼저 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억원이 공천 헌금이었는지를 두곤 “공천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 측이 공천은 언급하지 않고 “도우면 되지 않겠느냐”며 1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또한 김 시의원은 돈을 건넬 때 남 씨까지 3명이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남씨가 강 의원이 돈이 필요한 사정을 언급하며 김 시의원에게 1억 원을 먼저 요구했고, 남 씨도 돈을 주고받는 현장에 있었단 주장이다.

하지만 남씨는 공천헌금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적은 있지만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사실을 몰랐고 이후 강 의원의 지시로 정체 모를 물건을 차에 옮긴 적만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20일 강 의원 소환 조사를 앞두고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 진실 공방을 먼저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둘의 진술은 그나마 강 의원에 비하면 비교적 유사한 편이다.

한편 강 의원은 아예 돈거래는 김 시의원과 남씨 사이 일일 뿐 자신은 사후 보고받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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