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도암, 어떤 사람이 위험할까
담도암의 원인은 한 가지로 딱 잘라 말하기 어렵지만, 담관에 만성 염증이나 담즙 정체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간내 담석, 간흡충 감염, 원발경화성담관염, 담도 낭종(담관 낭종) 등이 꼽힌다.
◇ 담도암 치료, 발생 위치에 따라 달라
담도암은 크게 간내담도암과 간외담도암으로 나뉜다. 간외담도암은 다시 간문부(간문부 담도암)와 원위부(십이지장 쪽 원위부 담도암)로 구분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수술 범위, 배액관의 선택 전략, 항암 치료 계획이 달라질 수 있어 다양한 영상 검사들을 통해 정확히 분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 ‘초기엔 조용’한 담도암, 이런 변화는 체크하자
담도암은 초기에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다만 간외담도암(간문부·원위부)처럼 담즙 길을 막기 쉬운 위치의 종양은 비교적 이른 시점에 황달로 드러날 수 있다. 피부나 눈이 노래지거나, 소변 색이 짙어지고, 대변 색이 옅어지는 변화가 있다면 검사를 고려하는 게 좋다. 가려움, 소화불량, 체중 감소 같은 증상도 동반될 수 있지만 다른 질환과 겹칠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하다.
◇ 병기 및 상태에 따라 수술 및 다양한 치료 가능
치료는 먼저 수술이 가능한 상태인지 평가한다. 수술이 가능하다면 발생 부위와 침범 정도에 따라 간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원위부 담도암은 췌장과 십이지장 일부까지 절제하는 ‘휘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대표적으로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병합요법이 1차 치료로 고려되며, 여기에 면역항암제인 더발루맙(임핀지) 등을 병합하는 치료가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또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등 유전자 검사 기술이 발전하면서, 적응증이 되는 경우 표적항암제 등 맞춤치료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 담도 폐쇄 및 담도염에 대한 적절한 배액, ‘치료의 생명줄’
치료 과정에서 담도 협착이나 담관염이 발생하면 황달과 발열·복통이 동반될 수 있고, 심하면 간농양·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는 항암치료에도 지장을 줄 수 있어 상황에 맞는 적절한 내시경적 배액 치료가 필요하다.
신일상 교수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통한 맞춤치료, 담도내시경을 이용한 담도암의 정밀 진단, 다양한 배액관 개발을 통한 효과적인 내시경적 배액술, 담도 내 종양을 직접 태우는 국소 치료법인 고주파열치료 등의 신의료기술들을 모두 시행하고 있어 환자분들의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증상이라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병원에 내원해 검사와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담도암의 위치에 따른 분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