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배우자 이 모 씨가 22일 오후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6.1.22/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공천 헌금 수수 혐의를 받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아내 이 모 씨가 약 8시간 만에 첫 경찰 조사를 마쳤다.
이 씨는 22일 오후 1시 55분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8시간이 지난 오후 9시 58분쯤 귀가했다.
경찰 조사가 끝난 후 이 씨는 '오늘 조사에서 어떤 내용을 진술했는지', '공천헌금 수수를 인정하는지', '남편 김병기 의원도 이 사실을 알았는지', '동작구 의원 2명 말고도 (헌금을) 더 받은 것이 있는지',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용을 인정하는지' 묻는 말에 침묵한 채 차량을 타고 떠났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공천헌금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직 동작구 의원 A 씨와 B 씨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가 3~5개월 뒤에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해당 의혹은 A, B 씨가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을 찾아가 탄원서를 전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탄원서에는 지난 2020년 3월쯤 김 의원 부부와 만난 자리에서 이 씨가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미리 준비한 1000만 원을 건네자,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이 씨가 2022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차남의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추가 소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김 의원의 차남 김 모 씨가 재직했던 업체 A 사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는가 하면김병기·강선우 무소속 의원, 김경 서울시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을 수사하는 팀의 인력 6명을 보강했다.
realkw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