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의 모습. 2026.1.14/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지난해 서울 소재 대학 출신과 지방대 출신 취업률 격차가 5%포인트(p)대로 좁혀지며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취업률 격차도 최근 10년 새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 출신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고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이과 역량을 갖춘 문과 성향의 융합형 인재도 각광받는 분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최근 10년간 전국 220개대 취업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서울 대학과 지방대 취업률 격차는 5.2%p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 소재 43개 대학 평균 취업률은 65.1%, 지방 136개대 취업률은 59.9%다.
최근 6년새 가장 작은 격차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6.4%p에서 2021년 7.5%p로 큰 폭으로 뛰었다가, 2022년(7.2%p)부터 △2023년 6.1%p △2024년 5.9%p 순으로 매년 좁혀지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 취업률 격차가 좁혀진 건 인서울 대학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 영향이다. 특히 서울 주요 10개대에서도 취업률 70% 미만 대학이 인문계열 8곳, 자연계열 5곳이나 된다.
지방대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각종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가 국가 전략사업으로 '5극 3특 균형발전'을 추진하는 만큼 향후 지방대 출신의 취업 전망도 밝아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향후 지방 공공기업이나 기업 등에 대한 지방대 출신들의 취업 상황이 보다 더 좋아질 경우 서울·지방대 간 취업률 격차가 더 좁혀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2026학년도 대입에서도 서울 서울·지방대 간 지원자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라고 했다.
지난해 인문·자연계열간 취업률 격차는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문계열 취업률은 59.9%, 자연계열 취업률은 63.3%로 3.4%p차다.
최근 10년간 자연계열 취업률은 인문계열보다 모두 높았는데, 격차는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2024년과 비교하면 1.7%p나 좁혀졌다.
서울 소재 43개 대학의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는 1.5%p로 10년 새 최저치다. 지방대 계열 간 격차(5.2%p)도 마찬가지로 10년 만에 가장 작다. 인공지능(AI) 등 산업 변화로 문·이과 융합형 인재가 요구되는 가운데 인문계열 인재들도 주목받는 분위기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대 인문·자연계열 취업률을 보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강대가 7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대(70.3%) △고려대(69.4%) 순이다. 자연계열의 경우에는 △성균관대(74.0%) △서강대(72.5%) △한양대(72.1%) 순으로 나타났다.
거점국립대와 지방 주요 사립대 중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제주대(61.1%) △연세대 미래캠퍼스(58.0%) △충남대(56.5%)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연세대 미래캠퍼스(63.2%) △부산대(63.0%) △고려대 세종캠퍼스(62.5%) 순이었다.
임 대표는 "인문·자연계열 취업률 격차가 좁혀진 건 인문계열에서도 다양한 복수전공 등이 가능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또 AI 시대를 맞아 인문·자연 융합형학과와 인재가 부상하는 상황에서 현재 이과 쏠림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