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환된 ‘캄보디아 노쇼 사기’ 피의자 49명 전원 구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25일, 오후 09:3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캄보디아에서 이른바 ‘노쇼’ 사기 범행에 동참한 피의자 49명 전원이 구속됐다.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범행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강제 송환 후 압송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지난 23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지법은 25일 오후 2시부터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 위반 혐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49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명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심문을 포기한 1명을 제외한 48명이 법정에 출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을 전후로 관공서 공무원을 사치하며 “감사를 앞두고 있으니 특정 업체로부터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여 돈을 챙기는 이른바 ‘노쇼’ 사기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한 쪽은 공무원 등을 사칭하고 나머지는 물품 업체 관계자 역할을 하며 194명으로부터 약 69억원을 뜯어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경찰청 캄보디아 범죄조직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해 이달 중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였고 같은 해 12월9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코리아 전담반이 현지 경찰과 합동작전을 벌여 조직원들을 검거했다. 이후 12월21일에는 수사팀 10명을 현지에 파견해 범죄 가담자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강제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49명이 부산에 압송됐다. 부산에서 수사를 받는 캄보디아 범죄단체 가담자는 총 52명이다. 이번에 압송된 49명 이외 공범 3명은 건강상 문제로 앞서 국내로 입국해 조사를 받은 뒤 이미 구속된 상태다. 52명 대부분이 20~30대이며 이 중 4명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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