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점지해 준 남자와 관계 하지 않으면 가족 다 죽는다" 성매매 강요

사회

뉴스1,

2026년 1월 27일, 오전 11:09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일본 유학을 간다며 집을 나간 딸이 사실은 친구의 가스라이팅과 협박 속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사건 수첩'에서는 "일본으로 유학 간 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아버지의 사연이 소개됐다.

스무 살인 의뢰인의 딸 A 양은 다니던 학교를 휴학한 뒤, 3개월 전 일본으로 떠났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연락이 끊겨 알아보니 A 양은 일본 학교에 지원한 적도, 출입국 기록도 존재하지 않았다. 딸의 계좌로 보낸 수천만 원의 학비와 생활비는 이미 전액 인출된 상태였다.

그러던 중, 딸의 친구가 SNS에 올린 사진에서 사라진 A 양의 모습이 발견됐다. 확인 결과, 그는 집에서 불과 30분 거리에 있는 오피스텔에 숨어 지내고 있었다. 의문의 남자들이 해당 오피스텔을 드나드는 모습이 목격되며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조사 결과, 의뢰인의 딸은 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돈벌이 수단으로 성매매에 이용되고 있었다.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과 외로움에 빠졌던 의뢰인의 딸은 '신기'가 있다는 친구의 말을 맹신하게 됐다.

그 맹신은 통제를 넘어 범죄로 이어졌다. 친구 B 양은 "네가 가진 살기 때문에 가족들이 죽을 수도 있다"며 공포를 조장했고 "이를 막기 위해 치성을 드려야 한다"며 거액을 가지고 가출하도록 조종했다.

또 "살기를 빼려면 신이 점지해 준 깨끗한 남자들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나는 널 위해 말해주는 것뿐이다. 너희 가족이 죽든 말든 나와는 상관없다. 너희 새엄마가 유산하는 걸 보지 않았냐. 하기 싫으면 하지 마라"라며 가스라이팅을 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A 양은 "너무 두려워서 못 하겠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계속된 B 양은 설득 끝에 성매매를 이어가며 자신이 받은 수입을 모두 친구에게 주는 행위를 반복하게 됐다.

이후 A 양의 부모님 등에 의해 모든 사실이 들통난 B 양은 "나를 너무 믿어서 재미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얘가 안 믿었으면 내가 이렇게까지 했겠냐"며 "솔직히 내가 챙겨준 것도 많고 지켜주고 달래주고, 이 정도 대가는 받아도 되는 거 아니냐"며 적반하장식 태도로 일관했다.

결국 B 양은 강요·협박·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A 양은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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