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2026.1.1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며 지난해 김건희 특검에 파견됐던 송봉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46·사법연수원 36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송 부장검사는 27일 오후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검사가 천직이었고, 행복하지 않은 보직이 없었기에 대단히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가족을 위해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며 사직인사를 올렸다.
송 부장검사는 "돌이켜보면 검사라는 직업은 갖추어야 할 능력이 다양하면서도 깊고, 요구되는 도덕 수준도 성직자와 다를 바 없었다"면서 "무엇 하나 쉬운 일이 없고,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 "신속히 해야 하면서도 한건 한건 소홀히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검사가 된 이래,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부터 우리에게 기대되는 업무처리 수준과 달리 수사 환경과 제도는 계속 열악해졌고, 그 간격은 검찰 구성원의 열정과 희생, 사명감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날로 복잡해지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 제도의 미비점이 검찰의 능력 부족으로 비춰지거나 검찰 구성원의 더 큰 희생이 필요한 구조로 바뀌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부장검사는 서울 출신으로 강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서울북부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공안기획과 검사,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 등을 거쳐 2024년 전국 선거·정치자금 사건을 총괄하는 대검찰청 선거수사지원과장을 지냈다.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김건희 특검에 파견됐다가 수사기한이 끝난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으로 복귀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부장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대검검사급(검사장) 인사 발표 이후 닷새 만이다.
통상 인사위원회를 마친 뒤 하루 이틀 뒤 발표하는 관행을 고려할 때 법무부는 오는 29일쯤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ausur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