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동차 등록대수 3년 연속 감소…친환경차는 21% 급증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28일, 오전 06:02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 자동차 등록 대수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는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자동차 수요 변화의 중심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출근길에 나선 차량으로 정체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5만 8598대로 1년 전보다 1만 8335대(0.58%) 감소했다.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는 2651만 4873대로 0.82%(21만 6954대) 증가했다. 전국 자동차 등록비율은 △경기도(25.33%) △서울시(11.91%) △경상남도(7.59%) △인천시(6.63%) △부산시(5.95%) 순이었다.

서울시의 인구 대비 자동차 보유 대수는 전국 최저치인 2.94명 당 1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1.93명 당 1대였다. 시는 다양한 환경정책과 대중교통 편리성이 이와 같은 결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5만 1807대로 차량이 가장 많았으며 상위 5개 구(강남, 송파, 강서, 서초, 강동)가 서울 차량의 32.94%를 차지했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2.21명 당 1대), 가장 적은 자치구는 관악구(4.12명 당 1대)로 분석됐다.

친환경 자동차의 등록 대수는 42만 4568대로 1년 사이에 21.26%(7만 4429대)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지난해 1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 자동차 등록은 하이브리드차(75.32%)가 가장 많았고 전기차(23.87%)와 수소차(0.81%)가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친환경 자동차의 누적 보급 규모가 커지면서 고성장기 이후 성숙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유차는 매년 빠르게 줄고 있어 친환경 자동차가 자동차 수요의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유차 감소율은 2021년 2.12%에서 2025년 6.46%로 3배 넘게 높아졌다.

서울시 등록차량 중 외국산 차량은 매년 증가해 전체 자동차 수 대비 22.58%(71만 3108대)를 차지했다. 외국산 승용차는 전체 승용차 4대 중 1대(25.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15.01%)의 외국산 차량 등록이 가장 많았다. 서초구(9.84%)와 송파구(9.07%), 강서구(4.96%), 강동구(4.84%)도 상위 5위 자치구에 포함됐다.

성별 자동차 등록비율은 남성 63.19%, 여성 23.04%였다. 남성의 등록 대수는 2023년 이후 감소하는 반면 여성의 등록 대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까지 전년 대비 등록 대수가 감소하다가 60대부터 증가하는 특징이 있었다. 특히 40대는 2021년 대비 4.34%나 줄었지만 같은 기간에 70대는 18.01%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령별 등록비율은 4050세대가 절반(51.17%)을 차지했고 60대(20.96%)가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은 9.72%를 기록했다.

여장권 교통실장은 “지속적인 친환경차 보급 증가, 고령 운전자의 증가 등 인구·사회적 요인에 따른 자동차 수요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며 “서울시 교통 정책은 이러한 통계를 반영해 자동차 수요관리, 대중교통 강화, 친환경 인프라 확충 등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변화하는 수요에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차량 등록 현황(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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