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6인 전문 진료 체계로 고난도 환자까지 안정적 관리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증상만으로 구별 어려워
보존적 치료 우선 원칙… 단계별 맞춤 시스템
겨울철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척추 주변 조직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평소 간헐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던 허리·다리 통증이 악화하거나 잠재돼 있던 척추질환이 증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972만 3544명으로 2020년보다 약 9.1% 증가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스마트폰 사용 증가에 따른 거북목, 굽은 등 자세도 척추 통증 증가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는 이유로 허리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며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척추 전문가들은 “통증이 1~2주 이상 이어지거나 다리 저림, 보행 장애가 동반될 경우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 vs 척추관협착증 증상만으로 구별 어려워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이지만 증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기침이나 재채기 시 통증이 갑자기 찌르는 듯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로 뻗어 내려가는 방사통이 특징적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생기는 질환으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흔하다. 오래 걷기 어렵고, 다리가 당기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잠시 앉아 쉬면 호전되는 양상이 전형적이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두 질환 모두 신경 압박이 원인이지만 증상이 미묘하게 다르다”며 “이학적 검사와 자기공명촬영(MRI) 등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잘못된 자가진단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학선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센터장이 보행이 어려운 상태로 내원한 환자데게 척추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바른세상병원)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를 우선 적용하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신경주사치료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통증을 조절한다. 상당수의 퇴행성 척추질환은 이러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신경압박이 심해 보행 장애, 배뇨 및 배변장애 등 신경학적 이상이 발생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척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바른세상병원은 미세현미경술, 양방향 척추내시경 등 절개 범위를 최소화한 최소침습 수술을 시행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절개가 작고 출혈이 적기 때문에 고령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척추 질환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데,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비수술치료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술로 치료해야 할 증상을 장시간 방치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마비와 같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척추 치료는 조기 진단 및 단계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6인의 전문의가 표준화 치료시스템 구축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6인의 척추 전문의를 중심으로 환자 상태를 주기적으로 공유하고 유사 사례의 치료 경험을 논의함으로써 표준화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비수술 통증치료를 담당하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4인과 협진해 운영하고 있다.
매일 진행되는 의료진 회의를 통해 환자의 증상 변화, 영상자료, 치료 경과 등을 세밀하게 검토한 뒤, 단계별 치료 지침을 마련한다. 필요한 경우 신경외과·정형외과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등과의 협진을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 협진시스템은 병원 진료의 일관성과 완성도를 높이며 환자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의 환자의 경우에는 과거 병력과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등 만성질환 여부, 영양 상태 등 전반적인 환자 건강 상태를 면밀히 평가한 뒤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최근 최소침습 수술이 자리 잡으면서 고령 환자의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함과 동시에 노인 체력을 감안해 부분마취, 무수혈 등 신체 부담이 적은 방법을 적극 도입해 고령층의 치료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학선 센터장은 “척추 질환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보다 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고령층에서는 정상적으로 앉거나 걷는데 문제가 생기면서 일상적인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시기를 놓치면 심한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며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른 전문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