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1인당 식대가 5만8000원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강남권의 식대 수준은 압도적으로 높다. 특히 강남 지역 내에서도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가 예식장의 1인당 식대는 14만2000원에 달해, 두 달 만에 18.3%나 폭등하며 전체적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식대 상승은 전체 결혼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끌어올렸다. 강남 지역의 예식장 계약 금액(중간가격) 3060만원 중 식대 총액이 차지하는 금액은 평균 2004만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예식장 이용에 드는 전체 비용의 약 65%가 ‘하객 식사비’로 지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강남권의 식대와 예식 비용이 치솟으면서 지역 간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전체 결혼 비용(평균)은 3599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경상 지역(1228만원)보다 약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생화 꽃 장식’(중간가 262만원)이 결혼식장 선택 품목 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스튜디오의 ‘앨범 페이지 추가’, 드레스의 ‘헬퍼 비용’ 등 사실상 필수화된 옵션들이 소비자의 추가 부담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별·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매우 크고 선택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비부부들은 계약 전에 ‘참가격’ 누리집 내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