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헬스중독이라는 이유로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여성이 고민을 토로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헬스중독이라 결혼 못 하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초반이라고 밝힌 여성 A 씨는 "제가 헬스를 좀 많이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쉬는 날에는 무조건 헬스장에 가고 퇴근 후에도 꼭 간다. 365일 중 특별한 일이 있는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는 매일 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부터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작년에 계속 결혼 이야기가 오가서 올해 안으로 결혼할 거라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전 남자친구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았다. A 씨는 "운동을 걸고넘어지면서 도저히 결혼까지 못 가겠다고 생각할 시간을 좀 달라면서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고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A 씨에게 "운동하는 빈도가 너무 높다. 데이트할 시간도 쪼개서 운동하고 남는 시간에 데이트하니까 안 피곤하겠냐. 만나면 맨날 눈은 퀭해지고 피곤한 티 나는 거 너무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의 반이 같이 맛있는 거 먹는 건데 맨날 자취방에서 닭가슴살, 퍽퍽한 고기만 먹는 거 보기도 싫고 냄새도 역한 프로틴 마시는 거 보는 사람도 스트레스다. 같이 카페에 가도 커피는 안 좋아하고 단 거는 살찐다면서 이것저것 가려 마시는 것도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옷차림에 대해서도 못마땅해했다. 남자친구는 "네가 정말 운동만 즐긴다면서 굳이 엉덩이에 주름 잡힌 이상한 레깅스를 입고 가야 하냐. 왜 굳이 인증 사진을 매일 SNS에 올리는 거냐. 남자 팔로워들 관심을 즐기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또 "보디 프로필 핑계랍시고 옆에 있는 사람 더 힘들게 하고 보정 들어간 사진 올리는 건 네 만족이지만 연인으로서 보기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남들은 직장 생활해서 돈 모으기 바쁜데 너는 죄다 헬스에 프로틴, 각종 운동 장비, 불필요한 운동 가방, 양말, 보정속옷 등 버는 돈을 다 헬스장에 쓰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A 씨는 "이외에도 많다. 어느 정도는 인정하지만 저도 이미 중독이 되어버려서 땀 다 빼고 근력운동 한참 하고 나면 몸은 힘든데 쾌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귀찮고 힘들어도 헬스장에 가는 건데 제 성격도, 직업도 아닌 운동 문제로 헤어지자고 할 줄은 몰랐다"라고 했다.
이어 "차라리 남 보기에 뚱뚱해도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니는 평범한 여자 만나고 싶다더라. 너무 힘들었다고. 이런 문제로 헤어진 분들 계시냐. 도저히 극복하고 결혼할 수 없는 거냐. 제가 정말 많이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