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에서 해고된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 지부장이 지난해 2월 13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 앞 지하차도진입차단시설에 올라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2025.2.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중구 세종호텔 로비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다 체포된 고진수 관광레저산업노조 호텔지부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경찰은 업무방해 및 퇴거불응 혐의로 전날(2일) 체포된 노조원 2명과 연대 시민 10명 등 12명 가운데 11명을 석방하고 고 지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고 지부장은 구속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고 지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4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세종호텔 노조는 고 지부장이 수용된 남대문경찰서 앞에서 경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정리해고와 임금 반납 등을 조합원에게 통보했다. 노조는 이후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꾸리고 호텔과 소유주인 세종대학교 재단 등을 상대로 해고 노동자 복직을 요구해 왔다.
정리해고 대상자 중 1명인 고 지부장은 지난해 2월 13일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며 세종호텔 앞 구조물에 올라 336일간 고공 농성을 벌였고, 지난달 14일 이를 마무리했다. 고 지부장은 20여년간 세종호텔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이후에도 공대위가 호텔 로비에서 연좌 농성을 하자, 호텔에 입점한 개인사업자 측이 로비 점거로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o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