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2026년 1월 한 달간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165명으로 전년 동기(120명)보다 45명 증가했다. 이는 2024년 1월(147명)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돼 최근 3년 새 가장 많았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사망자는 고령층에 집중됐다. 올해 1월 사망자 7명 가운데 80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명 △70대 1명 △50대 1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 4명, 남성 3명이었다. 앞선 해에도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2025년에는 80대 남성 2명이 사망했고, 2024년에는 사망자 6명 중 70대 이상이 5명을 차지했다.
질병청은 고령층 사망이 단순한 저체온 노출보다는 치매 등 기저질환과 생활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올겨울(2025년 12월~현재) 한랭질환으로 사망한 10명 중 3명은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응급실에서 작성된 사망자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인 만큼, 모든 기저질환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층은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한랭질환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랭질환은 초기 증상이 경미해 방치되기 쉽지만,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청 관계자는 “한파 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모자·장갑·목도리 등을 착용해 체온을 유지해달라”면서 “실내에서도 적정 난방을 유지하고, 음주 상태로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혼자 생활하는 고령자의 경우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