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조영석 교수, 보전생물학 권위지 ‘오릭스’에 한국 산양 논문 소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후 06:55

[경산(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조영석 대구대 교수가 수행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 연구 결과가 보전생물학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SCI)인 ‘오릭스(Oryx)’에 게재됐다.

논문이 실린 ‘오릭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동식물 보전 단체인 FFI(Fauna & Flora International)가 1904년부터 발행해 온 권위 있는 학술지다. 학회 측은 조 교수의 연구 결과를 학술적 가치가 높은 우수 사례로 선정해 학회 공식 블로그에 별도로 소개했다.

조 교수는 ‘한국 산양의 분포 지도 작성 및 서식 예측’(Mapping the distribution and predicting the presence of the vulnerable long-tailed goral in South Korea)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통해 국내 최초로 산양의 정량적 분포지도를 완성해 발표했다.

백두대간 험준한 지형에 무인 센서 카메라(카메라 트랩)를 설치하고 있는 대구대 연구팀.(사진=대구대 제공)
조 교수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수행한 전국 단위 현장 조사 데이터와 종 분포 모델을 활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기존 연구들이 단순 목격담이나 특정 지역에 국한됐던 한계를 넘어,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전국 분포 현황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연구 결과 산양의 서식 남방 한계선이 경북 포항으로 확인했으며, 경기 가평과 양평 등 수도권까지 서식 범위가 확장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도로 건설이나 도시 개발 등 ‘인위적 교란(Human footprint)’이 산양의 서식 밀도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조영석 교수는 “역사 깊은 국제 학술지에 연구 결과가 게재됨으로써 한국의 산양 연구 데이터가 국제적인 신뢰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에 구축된 정량적 분포지도가 향후 국가 차원의 생태 통로 조성과 보호 구역 설정 등 보전 전략 수립에 핵심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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