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6.1.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검찰이 회삿돈 37억 원을 배임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일가족에 대한 추가 자금 유용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최근 남양유업 관계자를 소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나희석)는 지난주 남양유업 회계 담당자 A 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홍 전 회장 부인 이운경 전 고문과 장남 홍진석 전 상무, 차남 홍범석 전 상무보가 '법인카드 사용 금액을 축소해 보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최종 결재하는 과정에서 이 전 고문과 두 아들의 사적 유용 행태를 알고도 모른척한 것 아닌지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전 고문과 두 아들은 2013~2024년 개인적인 용도로 법인카드 등을 이용해 회사 자금 약 37억 원 상당을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세 사람이 37억 원 외에 추가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최근 기존 배임 혐의 사건과 관련한 결제 기록, 내부 승인자료 등을 토대로 전반적인 자금 집행 내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과 차량 등을 사적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 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달 29일 1심에서 징역 3년과 43억7600만 원 추징을 선고받았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