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못 나선 해묵은 과제들, 조용하지만 치열하게 해결"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전 06:50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과거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수십년간 묵혀 둔 과제들을 물밑에서 요란하지 않게 풀어낸 결과를 시민께 모두 보여드리겠습니다.”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한 2022년 7월부터 지금까지 3년 6개월간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렇게 답했다. 지난달 26일 동두천시청 청사에서 만난 박 시장의 얼굴은 화사했다. 그가 이렇게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가 안색에도 묻어나왔다.

박형덕 시장.(사진=동두천시 제공)
박 시장은 “동두천이라는 곳은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의 특성과 또 미군 주둔의 역사 안에서 장기간 쌓여 온 구조적인 문제들이 많았다”며 “지역사회는 이런 문제의 해결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했지만 ‘쉽지 않다’, ‘복잡하다’, ‘어렵다’ 등의 이유를 들어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않았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도시 성장의 걸림돌은 점차 고착화됐다”고 취임 당시를 회고했다.

대부분의 삶을 동두천에서 산 시민 박형덕으로서 박 시장은 누군가는 나서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 그런 다짐은 동두천시의원, 경기도의원을 거쳐 동두천시장을 거치면서 실천하고 있다.

박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수십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동두천 숙원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풀어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오래된 문제일수록 더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으로 하나씩 해결의 단추를 끼웠다”고 말했다.

대표적 사례는 1975년 건립 이후 50년 동안 방치돼 동두천 낙후의 상징적 공간이 되어버린 ‘75연립상가’를 철거한 일이다. 이곳 일대를 보행 중심 거리로 재편했다.

또 미군 주둔과 함께 형성돼 수십년간 도시의 상처로 남은 성매매집결지를 공공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휴식 기능의 공원으로 바꿨다. 40년이 넘도록 콘크리트로 덮여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소요산의 첫 관문인 소요천의 생태하천 복원은 곧 시민들에게 결과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박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치열하게 준비한 사업들이 계획과 추진 단계를 넘어 확정과 완성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낡은 공간은 새로운 일상의 무대로 바뀌고 자연과 도시는 더 가까워졌다. 청년과 가족이 머물고 싶어하는 동두천의 모습도 점차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런 결과를 내기 위해 시민의 공복으로서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한 공직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동두천처럼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도시가 수십억~수백억원이 필요한 이런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데 정부와 경기도의 행정·재정적 지원은 필수”라며 “모든 성과는 이런 지원을 이끌어 낸 공직자들의 열정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박 시장은 2023년 공모전담팀을 꾸려 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전략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동두천시는 전담팀이 없었던 전년도에 비해 4.5배에 달하는 공모 선정 건수와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시는 박 시장 취임 이후부터 지난해 6월까지 175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623억원의 정부 및 경기도 재원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이런 성과는 앞으로 열릴 동두천의 미래를 더 환하게 밝혀주고 있다.

박 시장은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라는 현실 앞에서도 동두천은 결코 멈추지 않고 한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변화가 일상이 되고 희망이 미래가 되는 동두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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