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강선우가 먼저 '쪼개기 후원'" 요청…격화되는 진실 공방

사회

뉴스1,

2026년 2월 05일, 오후 07:59

경찰이 5일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왼쪽)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뉴스1 DB)2026.2.5/뉴스1


'공천헌금' 의혹을 둘러싸고 엇갈린 진술을 해온 강선우 무소속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 의원이 새롭게 제기된 '쪼개기 후원'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5일 변호인을 통해 기자들에게 보내는 입장문에서 강 의원 측에서 먼저 '쪼개기 형식'으로 후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전날(4일) 쪼개기 후원과 관련된 보도들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는 반박문을 게시했고 김 전 의원 측은 이를 재반박한 것이다.

변호인은 김 전 시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전달한 1억 원을 그해 8월 다시 되돌려 받았다며 "이후 강 의원 측은 후원금 형태로 보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강 의원 측 보좌진이 "'입금이 한꺼번에 몰리면 선관위의 의심을 살 수 있다'며 먼저 연락을 취해왔다"며 "보좌진은 강 의원과 이미 상의를 마친 사안이라며 날짜가 몰려 있는 입금분만 선별해 반환해 주어 선관위의 의심을 피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전날 SNS 입장문에서 "후원금을 요구했으면 왜 반환하고, 왜 또 반환했겠으며, 후원금으로 요구할 거면 그 전에 반환은 또 왜 했겠습니까"라며 "2022년 10월경 후원 계좌로 수일 동안 500만 원씩의 고액 후원금이 몰려 확인해 보니, 김 전 시의원의 추천으로 후원하게 됐다고 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보좌진을 통해 2022년과 2023년 이뤄진 이러한 후원을 모두 반환하도록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시의원 측은 "강 의원 측의 주장대로 김 전 시의원이 보낸 후원금의 경우 요청한 적도 없는 '부적절한 돈'이었다면, 상식적으로 마땅히 전액을 즉시 반환해야 했다"라며 "강 의원 측은 의심받을 만한 부분만 골라내어 반환해 주었고,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말 위 사례와 같이 단 한 차례의 반환 이후, 그 어떤 후원금도 돌려받은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시의원 측은 후원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마다 강 의원의 보좌진에게 '강 의원과 상의가 된 것이 맞냐'고 확인했고 그때마다 보좌진은 '저와 조율한 것은 의원님과도 다 된 거다'라는 취지로 답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날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강선우)·증재(김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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