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배려청년 3328명 지원…전세사기 피해자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09일, 오후 07:45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청년 마음건강 지원 등 10개 주요 청년정책에서 사회배려청년 3328명과의 동행을 이뤄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서울시의 사회배려청년 우선 선발 제도는 전세사기 피해자 등 사회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세심하게 포착해 정책 지원망 안으로 포용하고자 한 것이 핵심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이사비 지원사업’이다. 서울시는 2025년 전세사기 피해 청년, 가족돌봄청년, 청소년 부모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 함께 우선 지원 대상이었던 자립준비청년의 기준을 보호 종료 후 5년에서 만 39세까지로 늘렸다.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자 33명을 포함해 (반)지하·옥탑방·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 청년 등 1057명의 사회배려청년이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우선 지원받았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19~39세 서울 거주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1인 최대 40만 원까지 실비로 지원(생애 1회)하는 사업이다.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지난해 마음건강 상담이 필요한 사회배려청년을 조기에 발굴해 지원 과정을 간소화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배려청년 541명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청년인생설계학교는 2025년에만 사회배려청년 550명에게 강점과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했다. 특히, 고립·은둔 청년(서울청년기지개센터), 쉬었음 청년(일삶센터) 등 196명을 대상으로는 방문형 프로그램(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을 별도로 운영하기도 했다. 유형별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 진행 내용과 방식을 새롭게 설계해 사회배려청년에 대한 맞춤 지원을 강화하여 효과성을 높이고자 했다.

‘청년수당’은 생계를 위해 알바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고 있는 저소득(중위소득 80% 이하) 단기근로청년 645명 등 689명의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선발했다.

서울시의 우선 지원을 받은 사회배려청년들은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에 그치지 않고, 정책을 통해 이룬 성장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기여자로 성장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울시 청년 해외봉사단’이다. 서울시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봉사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고, 국제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를 돕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봉사단 선발 인원의 50% 이상을 사회배려청년과 시정 기여자로 선발하고 있다.

또한 청년참여기구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에는 자립준비, 장애인 등 30여 명의 사회배려청년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고 무장애 지도 제작 등에 참여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장애·질병 등을 겪고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 전세사기피해청년 등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어떠한 어려움에도 성장을 멈추거나 포기하지 않는 청년 성장 특별시 구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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