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리던 친언니, 연 끊었는데 결혼식 가야 하나…축의금은 줄 생각"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1일, 오전 05:0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어린 시절 폭력을 휘두르던 친언니의 결혼 소식을 듣고 참석 여부를 고민하는 여성을 향해 다양한 조언이 쏟아졌다.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친언니 결혼식 가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에 따르며 언니와 사이가 좋지 않다. 어릴 때 언니한테 맞고 자란 탓에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안 좋은 감정을 풀기를 바랐던 언니와 달리 상처가 깊었던 A 씨는 거부했다. 이에 연락처도 모른 채 거의 연을 끊다시피 지내고 있다.

재작년에 결혼할 당시 A 씨는 언니에게 연락해 청첩장을 주지 않았다. 당연히 어머니를 통해서 받은 줄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직접 연락을 받지 못한 언니는 A 씨에게 "왜 직접 소식 안 전하고 청첩장 안 주냐"라고 물었다. 이에 A 씨는 "언니가 직접 받고 싶어 할지 몰랐다. 내 결혼식 오든 말든 상관없고 엄마가 당연히 대신 줬을 걸로 알아서 따로 얘기 안 했다고 했다"라고 했다.

A 씨는 "솔직히 따로 연락하고 밥 먹으며 청첩장 줄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고 결혼식 당일 언니는 코로나라고 안 왔다. 진짜 아픈 건지 핑계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축의금 30만 원 해줬다. 솔직히 놀랐다. 아예 안 줄 줄 알았는데 30만 원이나 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 고민은 언니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결혼식을 가야 할지 말지다. 축의금은 당연히 30만 원 이상 낼 거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안 가고 싶긴 하다. 그렇지만 모양새가 영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비슷한 관계인 혈육이 있는데 최소한 결혼식은 참석하고 축의금은 서로 100만 원씩 했다. 화해하라는 말은 무시해도 된다. 이 혈육과 화해하고 연락하고 교류할 생각은 죽어도 없다. 결혼 같은 인륜지대사만 적당히 할 거다"라며 공감했다.

이외에도 "부모님의 행사이기도 해서 가는 게 좋다. 나중에 나는 도리를 다했다며 할 말도 생긴다. 축의금도 더 많이 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중에 후회 안 할 선택을 해라", "부모도 방임한 잘못이 있고 스스로 온전히 용서되는 게 아닌 이상 안 가도 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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