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사망' 피해자 남성 시신서 2개 이상 약물 검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6:33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김모씨가 2개 이상의 약물을 범행에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12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북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숨진 피해자 몸에서 김씨가 음료에 넣은 것으로 알려진 벤조디아제핀 성분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약물이 추가로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회신받았다.

경찰은 김씨가 술과 함께 약물을 복용할 경우 위험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씨는 자택에서 미리 음료를 제조했으며, 첫 범행 이후 약물 투입량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이 중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다만 김씨는 피해자들이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 당시 확보한 김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분석하는 한편, 범행 전 약물 치사량 등을 사전에 검색했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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