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예보에 밤샘 근무…30대 공무원 36시간 뒤 중태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9:50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서구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이 36시간 연속 제설 비상근무를 마친 뒤 귀가했다가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13일 강서구청 등에 따르면 강서구 등촌2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 A씨(31)는 지난 11일 제설 비상근무를 마친 뒤 집 근처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던 중 쓰러졌다.

A씨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눈 예보로 서울시가 ‘보강’ 근무를 지시한 지난 10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27시간 연속 제설 보강근무를 했다.

당시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아 A씨가 실제 야외 제설 작업에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그는 밤새 대기해야 했다.

서울시는 강설 예보에 따라 단계별로 보강, 1단계, 2단계, 3단계 등을 발령한다. 1㎝ 미만일 경우 보강, 1~5㎝ 1단계, 5~10㎝ 2단계, 10㎝ 이상 3단계다.

A씨는 보강 근무 종료 후에도 정상 근무를 이어가 11일 오후 6시에 퇴근했다. 제설 보강 근무와 정상 근무를 포함해 약 36시간 연속 근무 후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한 A씨는 헬스장으로 향했고 운동 중 쓰러졌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당일 야외 제설 작업은 없었고 밤샘 근무 뒤 출근은 본인 의사에 따랐다”며 “과로 여부는 의학적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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