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궜는데 부모 재혼 숨겨…'사기 결혼' 말하자 욕설, 이혼하고 싶다"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4일, 오전 05:00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배우자가 부모님의 재혼 사실을 숨긴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는 사연에 비판이 쏟아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자의 부모가 재혼인 걸 숨기고 결혼. 누가 잘못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정한 판단을 위해 성별을 밝히지 않겠다고 밝힌 글쓴이 A 씨는 "결혼 2년 차이고 나이는 동갑이다. 어제 상대 부모가 재혼이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연애를 짧게 한 것도 아니고 4년 만나다가 결혼했는데 이건 당연히 결혼 전 고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사기 결혼이라고 하니까 저한테 욕을 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상대가 재혼 가정이라 화나는 게 아니다. 결혼 당시 서로 모은 돈이 별로 없었다. 우리 집은 형편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도와줄 정도는 아니었고 배우자의 집에서 집과 차를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결혼할 때 도움 주시는 거 보고 잘 사는 집인 걸 알았고 그 후 찾아뵙는 횟수, 용돈 등 불공평했지만 받은 게 많기에 따랐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A 씨는 우연히 배우자의 부모님이 배우자가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재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사별은 아니었다. 그동안 제가 굽히고, 눈치 보고 집안일도 더 하고 저희 부모님께는 못 해줬던 것들 등 여러 가지가 생각나며 너무 화가 나고 배신감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직 아이가 없는데 정말 이혼을 생각할 정도로 열받는다. 저에게 말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하는데 절대 미안하다는 말은 안 하는 상황이다. 진짜 제가 이상하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재혼 가정인 걸 말 안 해줘서 속상한 거까진 이해하겠는데 상대가 재혼인 거랑 본인 부모 못 챙기고 숙이고 들어간 게 억울하다고? 이해가 안 된다", "재혼 가정이면 함부로 해도 된다는 건가요?", "재혼한 지 몇 년 안 된 것도 아니고 초등학교 때 재혼했으면 적어도 20년은 넘었을 텐데 뭐가 억울하고 속상하지?", "받을 거 다 받아놓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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