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류수노 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뉴스1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 교육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공교육이 앞장서서 AI를 교육 혁신의 도구로 만들어야 합니다.
류수노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AI 전환 교육과 학교 현장 갈등 해소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불필요한 행정을 줄이고 학교 자율권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혁신 방안으로는 '교육용 지역화폐' 도입을 제안했다.
류 예비후보는 이달 6일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서울 교육이 그동안 정치적 구호와 선언적 정책에 매몰되면서 현장 신뢰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교육감은 단순한 행정 관리자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자리"라며 "개천의 용은 개인 노력만으로 나오지 않는다. 공교육이 기회를 제공하고 제도가 뒷받침해야 가능하다"고 했다.
당선 시 1호 정책으로는 '교실을 지키는 교육'을 내걸었다. 교권 침해 대응 체계를 교육청이 전담하고 불필요한 행정을 줄여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학교 자율권 확대와 책임 경영 체계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시대 대응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 직후 송파에 위치한 서울인공지능고등학교를 방문했다. 류 예비후보는 "AI고·과학고·특목고가 단순히 대학 진학 통로로 전락하면 설립 목적을 잃는 것"이라며 "교육 내용과 방식, 행정 시스템까지 전면 재설계하지 않으면 서울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 정근식 교육감 체제의 가장 큰 문제로는 '권한과 책임의 불일치'를 지적했다. 그는 "권한은 교육청에 집중돼 있는데 변화의 부담은 학교에 떠넘겨져 있다"며 "역량기반 교육, 거버넌스 같은 구호는 많지만 교실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정 중심 처방이 아니라 교사를 보호하고 교실을 지키는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예비후보가 내세운 강점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경험이다. 그는 대학 운영 법률 제정과 대규모 예산 확보, 코로나 시기 온라인 콘텐츠 개방 등을 언급하며 "법과 예산, 조직 운영을 직접 경험한 리더십으로 서울 교육의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예산 혁신 방안으로는 '교육용 지역화폐' 도입을 제안했다. 학생에게 교육 전용 화폐를 지급해 필요한 학습과 진로 활동에 자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예산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위 학교에는 자율성을 확대하되 성과 평가를 강화해 책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류 예비후보는 "서울 교육을 버텨야 하는 교육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교육으로 바꾸겠다"며 "정치 실험 12년을 끝내고 AI 시대에 맞는 책임 교육으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류 예비후보는 충남대학교 대학원 농학 박사를 지내고 제7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성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