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명절을 앞두고 기혼 여성의 명절 부담을 지적하며 결혼제도에 의문을 제기한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이 되면 결혼에 대한 욕구가 더 사라진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저출산, 결혼 안 하는 이유 중 80%는 직장 문제 사회 문제 이런 거 아니고 이미 결혼한 유부녀의 삶 때문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A 씨는 "결혼 안 한 사람들은 다 놀러 가고 뭐 할지 계획 짜는데, 결혼한 여자들은 얼굴도 못 본 남의 조상 제사상 차리고 동그랑땡에 절하고 집에 와선 남편이랑 싸운다"며 "'우리 집 남편은 스윗하다'고 말하던 여자들도 명절이 되면 시댁에 끌려가서 밥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길 키워준 자기 부모 보러 가는 것도 남편과 시댁의 허락을 받고 가야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왜 내가 내 가족을 보러 가는 걸 30년간 얼굴도 모르고 산 아줌마 아저씨한테 허락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사랑하면 다 해줄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왜 명절에는 예외인지 모르겠다"며 "왜 여자만 제사상을 차려야 하냐. 입장 바꿔서 남편도 처가 집 가서 제사상 차려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절만 되면 나라 자체가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 것 같다"며 "나도 결혼하면 저렇게 살아야 하나 싶다. 그런 모습들을 보고 들을 때마다 안 그래도 없던 결혼 욕구가 더 사라진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고의 비혼 메이커는 기혼녀들이다", "맞벌이하면서 가사랑 육아도 독박 수준인데 명절 때 친정 먼저 가겠다고 말도 못 한다", "동그랑땡에 절한다는 게 웃기면서도 씁쓸하긴 하다"며 공감했다.
반면 "요즘은 며느리가 상전이다", "이건 너무 비약 아니냐?", "결혼 못 하는 사람이 왜 명절 탓을 하냐?", "저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여자는 그냥 결혼 안 하면 된다. 저런 사람이랑 하고 싶어 하는 남자도 없을 듯"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