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서 쓰러진 저혈압 임신부…경찰 발견해 신속 이송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7일, 오전 10:19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3일, 순찰 중이던 경찰들이 저혈압 증세로 주택가 골목길에 쓰러져 있던 임신부를 발견해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13일 낮 12시 55분쯤 서울 광진구 영화사로 인근 주거 밀집 지역 골목길에서 한 여성이 배를 부여잡은 채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26주에 들어선 임신부로, 저혈압 증세로 인해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이 초래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당시 설 명절 특별예방 활동을 위해 밀집 주거지역을 순찰 중이던 중곡4파출소 3팀 소속 경찰관(김재현 경사, 고석인 경사)들은 현장을 발견,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먼저 임신부의 의식·호흡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심리적 안정을 유도했고, 동시에 119에 긴급 출동을 요청했다. 이어 인근 편의점에서 물을 구입해 임신부가 마실 수 있도록 돕는 등 세심하게 조치했다.

또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주변 보행자와 차량의 접근을 통제해 안전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2차 사고를 예방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상황을 상세히 전달해 신속하고 원활한 병원 이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민재 경감(중곡4파출소 3팀장)은 "평소에도 주민 안전을 위해 꾸준히 순찰과 근무에 힘쓰는 와중에, 설 명절을 맞아 특별 예방 활동 차원에서 더욱 세심하게 순찰하던 중 이번과 같은 구호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직원들 모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이 자주 발생해선 안 되겠지만,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발견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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