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14.9% 선두 속 부동층 45%…설 민심에 달린 서울교육감 선거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8일, 오전 08:0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 3일)가 120일 앞으로 다가온 3일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예비 후보자 등록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자가 줄을 이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비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시장·교육감 예비 후보 등록자가 1명도 없어 접수처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2026.2.3 © 뉴스1 공정식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첫 본격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된 현직인 정근식 교육감이 다자 구도 속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부동층이 절반에 육박해 설 연휴 민심 향배에 따라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C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교육감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14.9%로, 선택지로 제시된 후보 10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7.8%로 뒤를 이었고, 강신만 전 서울시교육청 혁신미래교육추진위원장 4.7%, 강민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현철 전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이 각각 3.4%, 홍제남 다같이배움연구소장 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현재의 지지율을 확정된 민심으로 보기는 어렵다. '지지 후보 없음'이 28.4%, '잘 모름'이 17.0%로 집계돼 아직 판단을 유보한 부동층 비율이 45.4%에 달했다. '그 외 인물'을 선택한 응답자도 7.2%였다.

교육감 선호 성향 역시 뚜렷한 우열 없이 팽팽했다. 진보 성향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7.2%, 보수 성향 후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6.9%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설 연휴 지나고 본격적 '교육 민심' 형성될 듯…진보·보수 모두 단일화 국면
정치권과 교육계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설 연휴를 전후해 본격적인 민심 형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강신만 전 위원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정근식 교육감을 제외한 진보 예비 후보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고, '2026 서울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오는 4월 11일 최종 단일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강민정 전 의원, 강신만 전 위원장,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연대회의 대표,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 등 4명은 추진위원회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시민참여단 모집과 정책 중심 토론회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홍제남 소장과 정 교육감은 추진위원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 교육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며 재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설 연휴 이후 출마 선언 시점과 단일화 참여 여부가 부동층 흡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 논의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달 22일 보수 진영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교육감 단일화 기구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가 출범했다.

연휴 이후 출마 선언·단일화 속도 따라 구도 재편 가능성
이번 여론조사에서 보수 성향 응답자의 지지가 조전혁 전 의원에게 비교적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조 전 의원은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보수 진영에서는 추가 출마 후보군으로는 조전혁 전 의원을 비롯해 신평 변호사, 이건주 전 한국교총 대변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시민회의의 검증·추대 절차와 조 전 의원의 출마 선언 시점, 추가 보수 후보들의 등장 여부에 따라 보수 진영 내 후보 구도가 정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0%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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