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쿠팡 외압 의혹' 엄희준 검사 19일 3차 소환

사회

뉴스1,

2026년 2월 18일, 오후 04:13

쿠팡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외압을 행사한 인물로 지목된 엄희준 광주고등검찰청 검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 사무실에서 2차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2.9 © 뉴스1 박정호 기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오는 19일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당시 인천지검 부평지청장)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19일 엄 검사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엄 검사에 대한 특검의 소환조사는 지난달 9일과 지난 9일에 이어 세 번째다.

특검은 2023년 5월 쿠팡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의혹과 이 사건에 대한 인천지검 부천지청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을 수사하고 있다.

쿠팡CFS는 취업규칙을 바꿔 물류센터에서 장기간 근무해 사실상 상근 근로자에 해당하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의혹을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해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엄 검사는 지난해 1월 부천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동희 차장검사(현 부산고검 검사)와 함께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사건을 불기소하도록 종용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당시 사건 담당 검사였던 문지석 형사3부 부장검사(현 광주지검 부장검사)에게 무혐의 처분을 강요했다는 의혹이다.

주임 검사였던 신가현 검사에게는 '쿠팡 사건을 2025년 3월 7일까지 혐의없음 의견으로 정리하라'고 지시해 의무에 없는 일을 하게 했다는 의심도 받는다.

그동안 엄 검사 측은 "법리적으로 문제가 없겠다고 판단해 무혐의 (결정을) 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검은 이날 엄 검사를 상대로 무혐의 처분 결정 과정, 외압 여부 등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hhan@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