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악성 민원 막는다…'서울SEM119 갈등조정단 봄' 출범

사회

뉴스1,

2026년 2월 20일, 오전 06:00

서울시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전경. (서울시교육청 제공) © 뉴스1 이유진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교육공동체 갈등이 악성 민원이나 장기 분쟁으로 확대되기 전 전문가가 조기에 개입하는 갈등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교육활동과 관련한 갈등을 예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서울SEM119 갈등조정단 봄'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 초기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갈등이 반복적인 민원 제기나 장기 분쟁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갈등이 적절한 시점에 조정되지 못할 경우 감정적 대립이 심화되면서 악성 민원으로 확산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갈등이 심화되기 이전 단계에서 전문가가 신속히 개입해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당사자 간 안전한 대화를 지원하는 예방 중심의 갈등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갈등조정단 '봄'은 갈등으로 얼어붙은 관계가 서로의 마음을 살피는 과정을 통해 다시 회복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명칭이다. 회복과 상생을 지향하는 서울교육의 갈등 대응 철학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조정단은 교육전문가와 조정전문가 등 총 46명으로 구성됐으며,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갈등 초기 단계부터 현장에 투입돼 회복 중심의 조정을 지원한다. 지역교권보호위원회와는 별도로 운영하되, 필요시 병행도 가능하다. 법적 대응 이전 단계에서 교육적 해결을 우선 모색하고 관계 회복을 통해 갈등의 근본적 해소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갈등조정단은 서울시교육청 소속 11개 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 'SEM119'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된다. 교육공동체 간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교는 사안이 악화되기 전에 소속 교육지원청 SEM119에 연락해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된 사안은 갈등 초기 단계부터 조정단과 연계돼 전문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위촉 기간은 2026년 2월 20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갈등조정단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의 불필요한 분쟁과 악성 민원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조기 개입을 통한 예방 중심 갈등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교육활동이 존중받는 학교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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