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심 무기징역 선고 후 첫 주말…서울 곳곳서 "사형" vs "공소기각"

사회

뉴스1,

2026년 2월 21일, 오후 06:34

2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촛불행동이 '제179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있다. 2026.2.21 © 뉴스1 유채연 기자

지난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이뤄진 뒤 첫 주말인 21일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보수·진보 성향 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선 진보 성향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제179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형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700여 명이 모였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재판부 판결문을 두고 "마지못해 내란을 인정했지만 내란이었다는 몇 가지 표현 제외하고는 모두 내란범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내용으로 점철돼 있다"며 "조희대 탄핵과 사법개혁, 내란 청산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김용현, 노상원은 사형선고가 내려졌어야 했다"며 "내란 실패로 만든 것은 국민이었는데 왜 감경 사유가 되는가"라고도 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 "판결을 들으며 엄청나게 분노했다"며 "지귀연 판결문은 판결로 포장한 국민 우롱이자 기만이요 대국민 사기극이다. 사형선고가 마땅했다"고 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 '내란 완전 단죄하라'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 "촛불로 몰아쳐 내란 완전 단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인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2.19 © 뉴스1 김명섭 기자

반면 오후 1시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설립된 자유통일당은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는 "지귀연 판사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선고는 많은 법조인들도 엉터리 선고라고 평가했다"며 "(비상계엄 당일) 국헌문란도 폭동도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전 씨는 "현대 사회에서는 한 나라 최고지도자가 비상사태 선고를 하는데 내란이고 하는 경우는 한 번도 판례가 없었다"며 "전형적 정치재판, 인민 재판"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로 구성된 보수 단체인 '민초결사대'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모여 강남역 방향으로 행진했다. 이들은 '계엄은 정당했다', '부정선거 검증이 내란이냐' 등 문구가 쓰인 피켓과 함께 태극기, 성조기 등을 들고 "계엄 합법 윤석열 무죄", "공소기각 윤석열 무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북을 쳤다.

ki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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