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6.3 '견제' 선거돼야 하는데…당 지도부, 국민과 괴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2월 22일, 오후 04:04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번 지방선거는 중앙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정부에 경종을 울려 스스로 자제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견제의 선거가 돼야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00일 가량 앞둔 22일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JU(주)’에서 열린 ‘서울시민의 자부심을 디자인하다’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서 출마 의지를 다졌다. 동시에 이번 선거가 정부에 대한 ‘견제’의 의미가 있음에도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국민의 생각과 괴리가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삼권 장악 시도는 집요하다. 참으로 오만한 경지에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거기에 더해 지방권력까지 한 당에서 장악한다면 국민이 원치 않는 독주·폭주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입장 표명이 많은 국민들의 보편적인 생각과 괴리돼 있는 상황”이라며 “계속 의견을 모아가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지방 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사안의 경우 적어도 당의 중진 연석회의나 의원총회 등 총의를 모으는 절차를 거쳐야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장동혁 대표의 입장 표명은 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내일 의원총회가 개최된다고 하니 많은 의원들이 모여서 이번 장 대표의 입장표명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함께 “많은 분들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봐 가면서 추가로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북 콘서트에서는 출마 의지도 확실히 피력했다.

오 시장은 “현직 시장으로서 챙길 수 있는 순간까지 최대한 시정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책임감”이라며 “출마선언이 늦어지는 것은 그 이유 외에 없다. 세간에 이런저런 설은 전부 다 설에 그칠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오로지 서울시를 세계 5대 도시에 안착토록 하는 게 나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이루기 위해 책임을 다 할 것이다. 그 이외 어떤 생각도 해본 적 없다”고 강조했다.

북콘서트 참석자들을 향해서도 “2024년 세계 도시 순위가 6위일 때 5위였던 싱가포르와 950점 차이가 났는데 작년 연말은 5점 차이로 줄었다”며 “올 연말에는 5위 들어가는 것을 내 손으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며 출마의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서울시 시정에 대한 논쟁이 오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는 성수동에 대해서는 “서울숲과 정보기술(IT) 진흥지구 지정, 창의성을 갖고 열정이 있는 자영업자들이 지금의 성수동을 만든 것”이라며 “성동구도 역할을 했겠지만 서울시가 만든 무대위에 성동구가 멋진 춤을 춘 사례라고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해체를 앞세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오히려 고맙다”며 “논쟁이 불붙으면서 DDP의 브랜드 가치를 시민들이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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