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쿠팡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안권섭 특검 현판. 2025.12.6 © 뉴스1 장수영 기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과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을 수사하는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수사 종료를 열흘 앞두고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막바지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검팀은 쿠팡 불기소 외압 의혹과 관련해선 김동희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현 부산고검 검사)와 엄희준 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현 광주고검 검사),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을 줄소환하며 마지막 사실관계 점검에 나선 모습이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관련해선 향후 박건욱 전 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장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남은 수사 기간 동안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공공수사기획관 등 대검 지휘 라인에 대한 수사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은 당시 대검 지휘 라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쿠팡 사건 불기소 과정을 들여다 볼 것으로 보인다. 쿠팡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당시 형사3부 부장검사)는 당시 검찰 지휘부가 핵심 압수수색 결과를 누락한 상태로 대검에 보고했고 그 결과 최종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에 지난 19일 쿠팡 사건의 핵심 증거를 고의로 배제·누락했단 의혹을 받는 엄희준 검사를 3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엄 검사는 19일 특검팀에 출석하며 "(2차 조사에서) 신가현 검사(사건 당시 주임검사)가 쿠팡 사건은 무혐의라고 동료 검사와 지인에게 문자를 보낸 게 확인 됐다"며 "주임검사의 무혐의 의견에 따라 사건을 처리했을 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은 없다"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엄 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허위공문서작성·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김동희 전 차장검사에 대해서도 3차례 소환 조사를 마쳤다. 김 검사는 지난 20일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 참관을 위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을 소환하면서 취업규칙의 변경·승인 과정에 고용노동부가 어떻게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0일 김 모 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두 번째 소환해 조사했다. 같은날 퇴직연금복지과 공무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 세종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특검팀은 이들의 진술과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고용부와 검찰, 쿠팡 사이의 대관·수사 외압 연계 여부를 최종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사건 당시 수사 지휘라인이었던 신응석 전 남부지검장과 이희동 전 차장검사가 각각 참고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사건 당시 증거 관리를 총괄한 인물인 박 전 부장검사도 소환하고 증거관계를 정리해 처분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26일 출범한 상설특검팀은 오는 3월 5일 수사 기한이 종료된다.
mark83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