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이 오는 3월 정규 5집으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홍보로 꾸며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공연에는 최대 26만명 이상의 국내외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 10일 오세훈 시장 주재 점검회의 이후 매주 행정부시장과 관련 부서 간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3일 예정된 ‘행사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거쳐서 공연 운영의 안전대책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병목구간 순차 진출입·CCTV 인파 모니터링…화장실 894기 확보
시는 공연 당일 주요 병목 구간을 중심으로 순차적 진출입을 유도하고 인파 집중을 막을 현장 통제 인력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긴급상황에 대비해 소방·응급 인력과 차량도 배치하고 비상 동선도 확보할 예정이다.
인파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CCTV를 활용해 밀집도를 특별 관리하고, 경찰·소방·자치구와 현장 상황을 공유해 위기 단계별 즉각 대응에 나선다.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 보행로, 맨홀, 공사장 주변 등 인파 밀집 예상 구간에는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주최 측에도 인파 규모 대비 충분한 안전지원 인력을 요청해 공연장과 행사장 주변 등 인파밀집구역으로 예상되는 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 팬들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현장 안내표지판에 QR코드를 부착해 한·영·중·일 4개 국어로 공연장 주변 이동 동선과 화장실·구급차·진료소·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안내 인력과 자원봉사자도 주요 이동 동선에 배치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공연장 주변 개방화장실 894기도 확보했다. 티켓 예매자 중 여성 비율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점을 감안해 여성전용 이동화장실도 추가 설치할 방침이다.
또 공연 당일 이동통신 폭증으로 현장에서 정보 확인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BTS 컴백공연 교통·안전 종합안내 누리집’을 오는 11일 오픈한다. 교통 통제 구간과 대중교통 우회 운행, 지하철 무정차 통과 계획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숙박 바가지요금 온라인 플랫폼까지 모니터링 확대
공연 기간 숙박요금 급등을 막기 위한 가격질서 관리에도 나선다. 시는 광화문 일대 호텔·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요금표 게시와 가격 준수 사항을 사전 안내하고, 온라인 숙박 예약 플랫폼(OTA)의 요금 변동 추이도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연장 인근 음식점·전통시장 등에서는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와 부당요금 행위 예방을 위한 현장 계도를 병행한다. ‘바가지요금 신고 QR’을 운영해 즉각 신고·대응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한편, 시는 3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이어지는 ‘더 시티 서울’ 기간 동안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DDP, 한강 등 도심 주요 공간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은 전 세계 팬들이 서울을 찾는 대규모 도심 행사인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면밀히 준비해 왔다”며 “사전 정보 제공부터 가격질서 관리, 현장 대응과 방문객 프로그램까지 빈틈없이 운영해 안전하고 품격 있는 서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