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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벌이 남편이 홀로 육아를 담당하는 아내에게 자기 계발을 강요한다는 사연에 일침이 쏟아졌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유아 육아하는 주부에게 자기 계발하라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다. 계약직으로 일하다 육아휴직 기간에 계약이 끝난 상태여서 전업주부"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열심히 일하며 가장으로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아기와도 잘 놀아주나 집안일은 아기 없을 때도 그랬듯 소질도 없고 할 생각조차 못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독감에 걸린 이후로 몸이 약해져 잔병치레를 계속하고 있다. 한약이라도 먹으면 나아질까 싶어서 고액 결제 전 남편과 상의하려는데 기분 나쁜 표정을 지어 기분이 상했다"라고 전했다.
남편은 A 씨에게 "운동이나 건강 챙길 노력도 안 하면서 한약 먹는 게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가의 기계를 사겠다고 했다.
A 씨는 "평등해지고자 하는 심리가 엄청나다. 한약과 별개로 제가 그 기계를 못 사게 하거나 하고 싶은 걸 못 하게 하지 않는다. 홀로 육아하는 저를 자기 계발하지 않는 쇼츠만 본다며 게으름뱅이 취급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원래도 부지런한 스타일은 아니라고 인정한다. 아기 밥 잘 챙겨 먹이는 것만으로도 힘에 겨운 저에게 운동해라, 책이라도 읽어라, 영어 공부라도 하라는 게 맞는 거냐. 외벌이 가장이 되어 부담감을 갖고 열심히 사는 남자에게 육아하는 아내는 저렇게 한심해 보이는 거냐"라고 물었다.
누리꾼들은 "쉬는 날 남편보고 아기 보라고 하고 도서관에 자기 계발 하러 간다고 하세요", "영유아 돌보는 사람이 자기 계발을 언제 하나", "도움 없이 혼자 말도 안 통하는 아기 육아하면 운동할 에너지도 남아있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