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김구·안중근, 조롱당하는 '독립운동의 상징들'…처벌도 어렵다

사회

뉴스1,

2026년 3월 01일, 오전 09:02

서경덕 교수 제공

107주년 3·1절을 맞이한 가운데, 독립운동가들을 조롱하는 콘텐츠가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관순 열사와 김구 선생에 이어 안중근 의사까지 조롱 대상에 오르면서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는 유관순 열사가 방귀를 뀌거나 로켓으로 변해 우주로 날아가는 모습 등으로 왜곡된 영상이 잇따라 게시됐다.

서경덕 교수 제공

뿐만 아니라 김구 선생의 사진 위에 "얼굴은 이게 뭐냐"는 식의 무례한 표현을 남기는가 하면 대표적 친일 인사인 이완용 사진에는 "포스가 넘친다"며 미화하는 게시물도 발견됐다. 또 안중근 의사 사진에도 조롱의 표현을 남긴 사례까지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게시물을 공개했다. 그는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 줬다"고 밝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안중근 의사 사진에 "얼굴이 진짜 못생겼네"라는 문구를 덧붙여 외모를 조롱한 내용이 담겼다. 반면 안 의사가 저격한 이토 히로부미 사진에는 "와 엄근진, 갓이다"라는 표현을 써 찬양하는 글이 함께 게시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독립운동 상징 인물들이 연이어 조롱의 소재로 소비되면서 역사 인식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 교수는 "삼일절을 앞두고 이러한 상황이 벌어져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 또 법률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악성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형사 처벌은 쉽지 않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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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자에게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자명예훼손죄 역시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만 성립해 일반 명예훼손보다 요건이 까다롭다는 점도 언급했다.

서 교수는 "현재로서는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면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노출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추가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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