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보복 운전에 항의했다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경기도 시흥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인 30대 남성 A 씨는 아내와 처제, 자녀들과 함께 병원 진료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JTBC '사건반장'
주행 중 한 SUV 차량이 A 씨 차량 앞으로 갑자기 끼어든 뒤 속도를 줄이며 서행했다. A 씨는 이를 피해 차선을 변경해 앞질러 갔다. 그러자 해당 SUV는 다시 속도를 내 추격해 왔고, 방향지시등도 켜지 않은 채 재차 끼어들며 보복 운전을 시도했다.
심지어 교차로에서는 신호가 바뀌기 직전 무리하게 끼어들어 A 씨는 급정거해야 했다. 당시 차량 뒷좌석에는 아이들이 타고 있었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참다못한 A 씨는 차량에서 내려 SUV 운전자 B 씨에게 항의했다. A 씨가 "아이들도 타고 있는데 왜 그렇게 운전하냐"고 따지자 돌아온 대답은 "뭐? 어쩌라고?"라는 반말이었다.
순간 화가 난 A 씨는 SUV 차량 창문을 한 차례 내리쳤다. 그 직후 상황은 급변했다. 차량으로 돌아가던 A 씨를 향해 B 씨가 달려들었고, 곧바로 주먹을 휘둘렀다. A 씨는 20차례가 넘는 연타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폭행으로 안경이 날아가고 코피가 터졌으며, 입고 있던 패딩도 피로 젖었다. 하지만 A 씨는 끝내 맞대응하지 않았다. 그는 "아이들이 차 안에서 보고 있는데 차마 누군가를 때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주변 차량 운전자들이 달려 나와 말리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B 씨는 현장을 벗어났지만 곧 검거됐고, 상해 혐의로 검찰 송치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코뼈 골절과 함께 왼쪽 눈 이상 진단을 받았으며, 치료비만 1000만 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현재 A 씨는 "현장에 있던 가족들 모두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