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 페이스북
윤석열 전 대통령 명의의 훈장을 거부했던 전직 교장이 3년 만에 이재명 대통령 명의로 근정훈장을 다시 받았다.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3년 전 정년퇴직할 때 거부했던 근정훈장을 오늘 충남교육청에서 전수했다"며 훈장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윤석열 대신 이재명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훈장증을 받아 드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훈장 거부를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집권 후 재수여를 추진해 주신 이재명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길 전 교장은 2023년 2월 말 정년퇴직 당시 녹조근정훈장 수여 대상자에 올랐지만 이를 거부했다. 녹조근정훈장은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무원과 교원 등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길준용 전 서산 부석중학교 교장 페이스북
그는 당시 정부에 제출한 포기 이유서에서 "훈장증에 들어갈 세 사람 이름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적었다. 당시 훈장증에는 윤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길 전 교장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임기 초반 여러 사안을 보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윤석열 이름이 들어간 훈장을 받는다는 것이 스스로도 창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길 전 교장에게 수여한 새 훈장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름이 적혔다.
근정훈장은 교육공무원이 33년 이상 재직하고 중대한 징계 없이 근무한 경우 수여되며 재직 기간과 공적에 따라 홍조, 그 위 등급인 녹조로 나뉜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