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날 앞 수요시위 "전쟁 지속되면 여성 안전할 수 없어"

사회

뉴스1,

2026년 3월 04일, 오후 03:06

5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3·1절 및 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1690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이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3.5 © 뉴스1 박지혜 기자

3·8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열린 정의기억연대 수요시위에선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4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742차 수요시위에서 "지난 한 주 우리는 또다시 전쟁이 얼마나 무책임하게, 그리고 얼마나 쉽게 선택되는지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은 남성 중심의 권력 구조 속에서 결정되지만, 결과적으로 민간인의 삶은 무참히 파괴된다"며 "그중에서도 여성과 아동은 가장 취약한 위치에 놓이며, 여성의 몸은 끔찍한 폭력의 각축장이 된다. 우리는 일본군성노예제의 역사를 통해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은 더욱 절박한 의미를 갖는다"며 "여성의 권리와 평화는 결코 분리될 수 없고 전쟁이 지속되는 한, 여성의 인권은 안전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수요시위 참가자들과 이날 시위를 주관한 팔레스타인평화연대도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불법적이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연대는 성명을 통해 "여성의 날을 앞두고, 이 불법적이고 끔찍한 전쟁을 이란의 억압적, 반여성적 신정 체제를 무너트리고 이란 민중을 해방시키기 위해 일으켰다며 정당화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전선동은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한다"고 했다.

연대는 "이는 85년 전 일본 제국의 대동아공영권 선전을 연상시킨다"며 "잔혹한 이란의 현 체제에 대한 의견과 무관히, 이란인들이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홧발을 해방자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란 점은 이 기만적, 불법적인 전쟁의 방아쇠를 당긴 자들만이 외면하는 역사의 참된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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